친정으로 돌아간 벤처캐피탈리스트
마일스의 이직 소식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벤치마크 캐피탈이 실리콘밸리에서 가지고 있는 위치가 워낙 독보적이기 때문입니다.
6인의 파트너 체제로 운영되며 직원도 없고 CEO도 없는 구조, 펀드 규모와 조직을 늘리지 않고 오직 초기 기업 투자에만 집중하는 '원칙주의자', 스타플레이어를 배격하고 모든 파트너들이 함께 의사결정을 하며 성과보수도 동일하게 나누는 벤치마크는 '6인의 현자' 이미지를 가진 '벤처캐피탈들의 벤처캐피탈'로 통합니다.
커리어의 종착역으로 여겨지던 이 벤치마크에서 파트너가 경쟁사로 이직하는 사례는 설립 29년 만의 최초 사건(?)으로 회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