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스타트업이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투표 기술을 앞세워 세계 최고 무대에서 혁신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지크립토는 '지케이보팅 투표소(zkVoting: Poll Station)'로 2024 세계가전박람회(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는 세계 최대 가전·전자박람회로, 지크립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따냈다.
'지케이보팅 투표소'는 유권자의 신분과 투표 내용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유권자는 자신의 투표가 정확히 반영됐는지 확인하고 개표 결과를 공개 검증할 수 있다.
지크립토는 "이 기술로 오프라인 투표 시스템의 문제를 보완해 선거조작 가능성을 방지하고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디지털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주요 기술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양대와 국민대학교 교수진의 공동 연구로 개발된 '지케이보팅 투표소'는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블록체인 온라인투표시스템에 적용돼 시스템 고도화와 확산 사업이 진행 중이며 지크립토는 '지케이보팅 투표소'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오현옥 지크립토 대표는 "이 기술이 디지털 직접 민주주의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접민주주의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