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전문기업 크림은 자사 AiD(에이드) 서비스가 2024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전문가들이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전시회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디자인, 고객 가치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 기업을 선정하며 수상 제품은 해당 연도를 대표하는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림이 선보인 AiD는 웹툰 분야에서 ‘맞춤형 보조작가 AI’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웹툰 분야의 특성상 캐릭터의 그림체 및 외모, 의상, 헤어 등이 일관되게 유지돼야 하지만 기존의 일반적인 AI는 이러한 서비스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AiD의 경우 한 캐릭터에 대해 20컷의 이미지만 있으면 해당 캐릭터만을 위한 보조작가 AI를 생성할 수 있다. 이렇게 생성된 보조작가 AI는 해당 캐릭터의 그림체, 외모, 의상, 헤어 등을 정확하고 일관되게 묘사한 상태로 선화와 채색본을 생성할 수 있다.
작가가 의도한 장면의 구도를 나타낼 수 있는 간단한 콘티를 삽입하면 자동으로 선화가 생성되며, 선화를 삽입하면 채색본이 만들어진다. AI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공부 없이도 기존의 작업 공정 내에서 그대로 적용해 활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이외에도 부분재생성 등 현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부가 기능 또한 제공한다.
크림 관계자는 “AiD의 론칭으로 인해 웹툰 업계에 만연한 과도한 노동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웹툰 산업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