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극복 자율주행 라스트마일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모빈(MOBINN: MOBility INNovation 이하 모빈)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Robotics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발표했다.
CES 혁신상은 CES 2024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을 대상으로 심도 깊은 심사를 거쳐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세계적인 공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수상작을 토대로 내로라하는 대기업의 상품역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연도의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는 가늠좌가 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최진 모빈 대표는 “이번 혁신상을 모빈 로봇 기술만의 차별성을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 고 운을 떼며, “다만 이번 수상은 글로벌 사업성에 대한 성과는 아닌 만큼 앞으로 사업적으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모빈이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장애물 극복 자율주행 실외 배달 로봇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진행 중인 모빈은 기존의 실외 배달 로봇의 한계점을 개선해낸 점이 특징이다. 기존 로봇의 배달 서비스는 장애물이 없는 평지 위주로 제공되는 반면, 모빈의 자율주행 기술은 바퀴만으로 장애불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라이다 기반으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두지 않는 실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모빈은 실외 배달로봇을 시작으로 자사의 다양한 로봇 기술을 결합하여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순찰 로봇을 개발하여 사업화에 나섰다. 더불어 한국도로공사의 의뢰를 받아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신호수 로봇 역시 개발하여 적재적소에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로부터 분사한 스타트업인 모빈은 2021년부터 현대자동차 h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되었다. 모빈만의 독창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분사한 지 약 9개월 만에 ‘초격차 스타트업’에 선정된 것은 물론, 최근에는 ’딥테크 팁스’를 패스트트랙으로 통과하기도 했다.
모빈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에서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다양한 글로벌 진출 지원을 받아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한편, 모빈 관계자는 이번 CES 2024 기간에 전시회 부스 운영 계획을 밝히며 CES혁신상 수상은 모빈에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의 초석이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진일보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