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보조기기 전문기업 만드로는 자사의 ‘부분 손 절단장애인용 로봇 손가락 의수(Mark 7D)’가 CES 2024에서 노인 및 접근성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다고 17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CES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Mark 7D는 손가락 내에 반영구적인 브러시리스 모터와 감속기, 컨트롤러, 관절 구조를 모두 내장해 손을 부분적으로 다친 절단장애인이 활용하기 쉽다. 손가락 길이나 악력, 구동 속도 등을 맞춤형으로 수정할 수 있어 다양한 절단장애인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구동 메커니즘을 2단계로 분리해 인체 인체 비례상 보다 나은 관절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외형 역시 인체 비례에 유사하게 제작 가능하다.
2015년 설립된 만드로는 상지 절단장애인을 위해 저렴하고 가벼운 전자의수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아울러 국내 및 중동 난민 절단장애인을 위한 보급 사업도 진행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도 이후로는 대면 사업의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의 연구개발(R&D) 사업지원을 받아 국내외 상지 절단장애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분 손 절단장애인을 위한 제품을 개발했다. 해당 과제는 2023년도 사업단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돼 의료 공공복지 및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실제 절단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용성 평가(임상시험 단계)도 진행 중이다.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다양한 상지 절단장애인을 위한 저비용의 전자의수를 개발한 결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며 “전 세계의 신체적 장애가 있는 분들의 불편함을 보다 접근성 있는 적정 기술로 해소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이 모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워치(http://www.newswatch.kr)